[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유연하게 관리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쿨튼 피치 글로벌 경제담당 헤드는 "중국의 최근 환율정책 변경은 현명한 조치였다"며 "이는 중국 거시 경제의 불안정 리스크를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연한 환율 정책은 중국 내부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환영받을만 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수출품에 대한 중국 내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 21일 한국 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치는 환율정책 변경에 따른 중국의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쿨튼은 한국을 비롯해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 국가에서는 물가 상승이 앞으로 주된 정책적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머징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동안 선진국보다 타격을 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만큼 막대한 부양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만큼 어려움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공격적인 통화조치를 취했다면, 분명 다른 방향으로 리스크가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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