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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블랙나이트 골프장 허가 중단해야"
제주환경운동연합, "블랙나이트 골프장 허가 중단해야"
  • 김지은 인턴기자
  • 승인 2010.06.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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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18일 제주도가 제출한 '블랙나이트 리조트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내용 동의안'을 상정한 것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성명을 내고 "8대 도의회 본회의는 블랙나이트 골프장 허가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제주도의회에 블랙나이트 리조트 조성사업 구역 중 곶자왈 지역에 대한 추가 지질조사가 미흡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 그러나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별다른 이견 없이 블랙나이트 리조트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해 환경운동연합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 시 3가지 중점 검토사항에 대한 의견서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견들이 심의 때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골프장 9홀이 추가되는 서쪽 부지 42만 제곱미터에 대한 투수성 지질구조 조사 결과가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문화관광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지도 않은 채, 단순히 환경단체이 참여 여부만을 질의하는 것으로 그쳤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평가 심의과정을 블랙나이트 골프장 개발사업 지역 지질구조를 인지하고 있지 못한 환경단체와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성명에서도 "환경영향평가 심의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환경단체를 찾아가 시추장소에 대해 선정해 달라고 한 것은 영향평가 동의 조건에 대한 이행여부 논란을 피하기 위한 사업자와 제주도의 꼼수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추가 지질조사한 결과 또한 영향평가심의위원들의 검토기회도 보장하지 않았다"며 "빗물의 투수성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도출할 수 있도록  결론을 내려버렸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한 집중 심의가 필요했지만 꼼꼼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다음 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는 블랙나이트 골프장 조성사엡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며 "너무 급박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처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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