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내용을 알아본 결과 무사히 귀가했던 친구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일이 온다는 기상특보를 받고 긴급히 대피함으로써 사고를 면할 수 있었지만 다른 한 친구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가상의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hort Message Service 일명 SMS)는 1997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보급되었으며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자가 별도의 다른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만으로 짧은 글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음성보다는 문자소통에 익숙해진 엄지족들은 지금도 때와 장소에 구애받음 없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들고 누구보다도 빠른 소통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에 오가는 SMS는 3억 건이 가까이 된다고 하니 문자 메시지를 통한 소통건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휴대전화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문자서비스 사용인구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메일과 달리 발송과 동시에 수신되기 때문에 통신수단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이다.
결혼, 부음, 동창회, 모임 등 수십 명에게 보내는 연락사항은 휴대전화에 문자 몇 자만 적어 보내면 끝이다. 아마도 지난번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후보자들에게는 홍보용 문자메시지로 활용된 주요한 선거수단이었을 것이다. 고작해야 한글 40자 정도를 보낼 수 있는 SMS가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통의 수단이 된 것이다.
서귀포시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시민에게 찾아가는 행정정보 모바일 서비스제공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상정보, 행사안내, 시정홍보 등 맞춤형 행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종 민원서류 처리결과 안내, 지방세 납부, 민방위교육 안내, 인감증명 대리발급 안내 등 행정의무사항 기한을 안내하고 각종 제도변경 정보와 강좌 안내 등 다양하고 알찬 생활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검사일 안내, 지출관련 입금사항, 건축 인.허가사항, 복지급여 지급 통보 등 유익한 정보를 무료로 안내하고 있다. 시민들이 문자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본인 혹은 가족 중 누구라도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서귀포알리미 문자서비스'를 클릭하거나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가능하다.
얼마 전 언론 보도자료에 의하면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 서리피해방지 SMS서비스의 경제적 효과가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설문결과 92%가 영농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타시도 기상청에서는 침수예상지역 주민들에게 SM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각종 사고예방과 유익한 정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에 시민 모두가 가입하여 사고와 피해를 줄임은 물론 각종 문화정보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김영진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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