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제주는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신비스런 자연풍광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제주만이 갖고 있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이러한 세계인들이 극찬하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2012년 9월에 제5회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리게 된다.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는 1948년 시작된 세계자연 보전연맹(IUCN) 총회에서 유래됐으며 IUCN이 환경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에너지문제 등 전지구적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10일간 개최하는 환경분야 국제회의 중 세계 최대규모회의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어진다.
지난 제4회 세계자연보전총회는 2008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 되었는데 179개국 7,000여명이 참가하였다. WCC를 주관하는 IUCN은 국제연합(UN)의 지원으로 1948년에 NGO 형태로 창설되었으나, 현재는 국가, 정부기관 및 NGO의 연합체 형태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환경단체로 180개국, 1,100여개 정부 기관.단체, 6개위원회 11,0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IUCN본부는 스위스 글랑에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생물다양성 및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활동과 이에 따른 각국의 환경정책 수립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특히 유네스코 (UNESCO)가 주관하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심사권을 가지고 있고, 4년마다 WCC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환경보전의 방향 결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에 열리게 될 제5회 세계자연보전총회는 IUCN, 대한민국 환경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공동 주관으로 IUCN회원기구 및 유관기관 회원, IUCN 6개위원회, 주최국 대표단, 공식 참관자, 참관자, 특별내빈, NGO, 언론대표단 등 1만여명이 참가하여 2012년 9월 6일부터 9월15일까지 10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일원에서 개최하게 된다.
주요 행사내용을 소개하면 첫째날 9월 6일은 개막식이 있으며, 9월7일부터 9월10일까지는 전시회, 원탁회의, 워크숍, 토론회 등 세계보전포럼이 개최되고,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는 결의문 채택 등 IUCN 총회가 개최된다.
2012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보전(Conservation for a New Era)'이다. 이처럼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개최는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국가 브랜드가치, 환경외교분야의 영향력을 높이게 될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우리나라 환경정책의 비약적 발전의 계기와 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 및 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제주는 지난 10년간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지정(2002), 세계자연유산등재(2007), 람사르 사이트 등록(2006, 2008) 등 세계명품 자연 인프라와 더불어 세계 환경인들에게 제주의 환경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성공적 개최로 일약 세계 환경수도로 발돋음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10년 기반구축, 2011년은 본격준비, 2012년은 행사추진 등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착실히 준비해나가고 있다. 2012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역대 어느 대회보다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 도민, 사회단체 등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실천할 때라 생각한다.
이제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로서 관광객 6백만시대를 열었다. 제주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따뜻한 말과 친절한 안내, 정원같은 깨끗한 거리, 풀 한포기 새 한마리도 가족같이 여기는 자연사랑 등 하나 하나 실천할 때 세계 환경수도로 가는 선진시민이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승철 제주특별자치도 WCC개최지원팀 지원협력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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