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51포인트(0.82%) 오른 1651.48포인트로 마감됐다.
전일 미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들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며 장 초반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이 4400억유로 규모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에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반등에 성공 16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2333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9억원, 5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93억, 비차익거래 5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전체적으로 180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이 3.72% 이상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남광토건(0012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000210)이 8.39%, GS건설(006360)이 4.19% 오르는 등 건설주 대부분 시장을 웃도는 상승을 보여줬다.
이외에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선전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 역시 2.45% 상승했고, 증권과 은행 등 금융업종도 1%대 이상의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각각 2.61%, 2.59% 오르는 등 금융주가 선전한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0.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각각 1.13%, 3.99% 밀리는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2.22%, 1.31% 오른 반면, 전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기아차(000270)는 차익매물출회로 0.30% 소폭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와 애플의 신형 '아이폰4'가 공개되며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006400)는 '갤럭시 S'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엿새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24포인트(1.50%) 상승한 490.35에 장을 마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한 운데 인터넷업종이 6.7%이상 급등으며 이 가운데 SK컴즈(066270)의 주가가 11.17%뛰었고 다음(035720)과 SK브로드밴드(033630) 역시 6.78% 4.17% 올랐다.
또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제를 생산하는 아모텍(052710)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상승랠리를 펼쳤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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