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 후보가 어제(5월31일) 현명관 후보의 삼성 바이오단지 조성 유치 공약과 관련해 후보지 변경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취소돼야한다"고 촉구한 기자회견에 이어 1일 우 후보측 고창후 대변인은 "삼성의 발표에도 없는 바이오 신약사업 유치는 기가 찰 노릇"이라며 비난했다.
고창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명관 후보의 삼성 바이오제약 산업단지 조성 유치공약에는 '바이오 신약사업'이라는 말이 나올 뿐,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사업'이나 '바이오 의료기기사업'은 언급된 사실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현 후보는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른 채 압력계, 혈압계와 같은 의료기기 분야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TV토론에서 말을 해 삼성 바이오제약 산업단지 조성 유치공약이 급조된 헛공약임을 스스로 드러내 보인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바이오제약사업의 생산설비는 대구.경북지역에, 연구개발 관련시설은 수도권에 이원화시키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고 밝힌 후 "그런데도 현 후보는 이건희 회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삼성 바이오제약 산업단지와 관련해 바이오 신약사업 유치가 가능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 후보가 한 때 삼성에 몸담았던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지사 후보로 나와서 '삼성이 발표한 계획에 포함되지도 않은 바이오 신약사업단지를 조성하겠다' 하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라고 쓴소리를 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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