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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잡스 2300억원 벌 때 빌게이츠 4.4조 잃었다
스티븐 잡스 2300억원 벌 때 빌게이츠 4.4조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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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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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글로벌 IT업계 맞수인 애플과 마이로소프트 대표 경영진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 스티븐 잡스의 주식 보유평가액이 1억8514만 달러(한화 기준 2320억원) 증가한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와 스티븐 발머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각각 4.4조와 2.8조원씩 급감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애플(AAPL) 주가는 작년말 210.73달러에서 이날 새벽 마감한 정규장에서 244.11달러로 거래를 마쳐 올들어 15.8% 상승했다. 스티븐 잡스의 보유주식수가 554만6451주(0.61%)인 점을 감안할 때 이 기간 잡스의 보유 평가액은 1억8514만달러(한화 기준 2320억원) 늘었다.
 
반면 맞수인 MS 주가는 작년말 30.48달러에서 이날 25.01달러로 거래를 마쳐 올들어서만 17.9% 곤두박질했다. 빌게이츠와 스티븐 발머 회장의 보유주식수는 각각 6억4139만주(7.32%)와 4억825만주(4.66%). 이들의 보유 지분을 감안할 때 게이츠와 발머 회장의 평가손실금액은 각각 35억844만달러(4조3971억원)과 22억3314만달러(2조7988억원)에 달한다.
 
MS가 지난 18일 실시한 주당 0.13달러의 현금배당분을 감안하더라도 이들의 손실액은 수조원대에 달한다. 게이츠와 발머 회장은 세전기준 각각 1045억원(8338만 달러)과 665억원(5307만 달러)의 배당금을 챙기는데 그쳤다.
 
애플이 아이패드 열풍에 지난달 270.83달러로 연중신고가까지 치솟는 등 랠리를 펼친 반면 MS는 지난 12일 주당 29.44달러의 고점을 찍은이후 연일 내리막이다. 지난 18일이래 거래일수 기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2213억 달러로 IT기업내 새로운 왕좌로 떠올랐다. MS의 시가총액 2193억 달러를 넘어서 엑손 모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연타석 히트를 치며 1분기 순이익이 90% 증가되는 등 절정기를 맞고 있다. 내달초 차세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새로운 돌풍을 준비중이다.
 
한편 MS의 최대주주가 빌 게이츠와 스티븐 발머 회장 등 개인 대주주인데 반해 애플의 최대주주는 피델리티(4.74%), 뱅가드그룹(3.53%) 등 기관투자자들이 올라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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