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국가채무비율에 대해서는 30%대 초반을 기록해 선진국들 중 네번째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6일 발표한 재정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28개 선진국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6.2%를 기록해, 홍콩 0.5%, 호주 20.9%에 이어 세번째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일본은 국가채무비율이 250%에 달해 선진국들 중 가장 좋지 않고 뒤를 이어 그리스 140.4%, 이탈리아 124.7%, 미국 109.7%, 벨기에 99.9%, 포르투갈 98.4%, 프랑스 94.4%, 스페인 94.4%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특히 우리나라를 급속한 경기 회복과 함께 재정 건전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았다.
IMF는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이 2009년 32.6%, 올해 33.3%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32.7%, 2014년 28.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2011년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은 홍콩,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4년과 2015년에는 뉴질랜드의 국가채무 증가로 우리나라가 홍콩, 호주와 함께 개정건정성이 가장 좋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1.0% 흑자가 예상돼 조사대상 28개 선진국 가운데 노르웨이 10.8%를 제외하고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26개 국가는 모두 적자로 전망됐다.
또 우리나라의 통합재정수지는 2011년 GDP 대비 1.0%, 2014년과 2015년에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최근 선진국의 재정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각국의 재정건전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며 재정수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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