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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 변함이 없다"
김 지사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 변함이 없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5.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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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기초자치단체 부활 문제는 도민이 판단할 사안"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제주도지사 선거판도가 극도로 혼미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태환 제주지사는 12일 "불출마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제주현안과 관련해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김 지사의 출마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황한 듯 한참을 답하지 않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김 지사는 "지난 6년동안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쳐서 후회없이 도정을 이끌어 왔다"면서 "이후에는 새로운 사람이 새롭게 이끌어나가는게 옳다고 생각했기에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한 후, "지금도 불출마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저로서는 입장표명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기초자치단체 부활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도지사로 견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김 지사는 "(시장) 직선을 하게 되면 행정시가 아니고 자치시가 된다. 행정시장을 직선으로 하겠다면 행정시라고 (명칭을) 붙이지 못한다"면서 "특별자치도를 왜 만들었나"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특별자치도로 나갈거냐 아니냐하는 것은 도민들의 판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특별자치도로 제주가 나아가는 것이 제주발전에 이로운 것인가, 시.군체제가 이로운 것이냐는 어디까지나 도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당사자로서, 특별자치도가 되니까 제주가 이 정도라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이같은 발언은 안갯속에 빠져든 선거 정국에서 김 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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