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내지 않기로...'2파전'으로 압축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11일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생의 금품전달 혐의와 관련, 현명관 제주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공천권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에서는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천권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권 박탈에 따른 제주도지사의 새로운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입장은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선을 통해서 결정이 됐고, 그런 과정을 밟은 뒤에 또다시 우리가 공천을 한다는 것은 잘 맞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따라서 제주도지사 후보는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서는 그동안 공천 심사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이면서도 도덕성을 기준으로 해서 공천을 해왔다"면서 "소위 말하는 4대 범죄라고해서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성관련 범죄 행위, 당내 경선에서의 불법행위자에 대해 아예 공천신청까지 받지 않은 강수를 두어가면서 도덕적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에 제주도지사 후보건은 직접 후보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지만 사안으로 봐서 후보자의 동생이고 가족이고 그 자체가 우리 진영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것 그 자체만 가지고도 도덕적으로 저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피력했다.
#현명관 후보 "내일 기자회견 통해 거취 표명"
현명관 후보는 이와 관련해 곧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힌다.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다고 선거사무소측은 전했다.
현 후보는 동생이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되면서, 당 안팎에서 공천취소 및 자진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병국 사무총장, 부상일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날 연쇄접촉을 갖고 현 후보의 공천 취소 문제를 적극 검토해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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