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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철강업계, 철근가격 협의..거래 재개
건설-철강업계, 철근가격 협의..거래 재개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5.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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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건설업계와 철강업계가 철근가격 인상과 관련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고, 지난주부터 철근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건설ㆍ철강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제안한 2~3월 철근 가격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이 받아들이면서 4월 이후 중단됐던 철근 거래가 지난주부터 정상화됐다.
 
이로써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대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들은 20일 만에 철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애초 2~3월분은 74만1000원에 결제해줄 것으로 건설사들에 요구했으나, 지난해 69만1000원에서 5만원 인상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대금 지급을 거부해왔다.
 
이에 철강사들은 지난달부터 철근 공급을 중단해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주 양측이 2~3월분 철근가격에 합의하면서 ‘공사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2월과 3월 철근가격은 각각 톤당 72만1000원, 74만1000원이다.
 
철근가격 인상은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 및 수입가격 강세, 수급상황 호조를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입 철스크랩의 경우 3월말 453(HMS No.1)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달대비 90달러 상승한 가격으로 철강사들은 원료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중재에 나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건설업계가 요구하는 가격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4~5월분 철근가격에 대해서 양측의 의견차가 커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철강업체들이 요구하는 철근가격은 4월분이 79만1000원, 5월은 83만1000원으로 2~3월분보다는 7만~11만원이 높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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