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파문에 '긴장'...현명관 후보측 오늘 오후 5시 기자회견 예정
속보=금품살포 혐의를 받고 있는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이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은 10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동생 현모씨(58)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지난 9일 현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 씨(48)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제주지법 현용선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현씨와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오후 3시 40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 판사는 "유권자 명단이 적힌 쪽지를 삼키려 시도하는 등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높고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현씨는 지난 7일 서귀포시 모 호텔에서 김씨에게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25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현씨가 다른사람에게 돈을 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현장에서 현씨를 임의동행한 후 이날 오후 긴급체포했다.
이어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현씨와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벌인 후 9일 오후 현씨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현씨가 구속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정가에 심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명관 후보는 8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생이) 갖고 있던 돈은 지난 3월 구입한 아파트 잔금"이라며 동생의 '혐의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오늘 오후 5시 현 예비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해 제주지역 정당과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금권선거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현 예비후보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이제는 제주도민을 위해서 뛰실 일만 남았습니다!!
힘내십시요!! 반드시 승리로 이끄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