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경찰, 유력 도지사 후보 가족 '금품살포' 조사
경찰, 유력 도지사 후보 가족 '금품살포' 조사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5.07 17:2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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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씨 일부 혐의 포착 조사 후 일단 귀가조치
지방선거 후 첫 금품선거 의혹 '파장'...각 후보진영 "철저한 조사" 촉구

(8일 오전 기사 수정)  7일 오후 1시30분쯤 서귀시내 모 호텔에서 금품을 건네려 한다는 제보가 경찰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인 A씨가 다른 사람에게 금품을 건네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한 후 일단 귀가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A씨와 함께 전 서귀포시장 등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A씨는 유권자 명단과 2500만원의 현금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품을 실제로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사라진 인물을 뒤쫓기 위해 형사들을 급파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를 임의동행하도록 해 조사하다가 긴급체포로 전환해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7일 "임의동행은 6시간만 붙잡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혐의사실에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긴급체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소지하고 있던 2500만원은 선거목적이 아니다"면서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금품살포 의혹이 제기되기는 처음이어서 각 후보진영이 이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소속 우근민 후보측을 비롯해 고희범 민주당 예비후보, 현애자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등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철저한 경찰수사를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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뭥미.... 2010-05-09 16:30:50
모 후보측 선거사무실 알바들 신나게 댓글 달고 있네..아무리 해봤자 그쪽 후보는 이미 한물 갔어..

실망 2010-05-08 10:59:20
이런 기사를 하루만에 탑에서 내리다니
도내체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