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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스마트폰 총 공세.."시장 영향 제한적"
SK텔레콤, 스마트폰 총 공세.."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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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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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어제 2분기 내 출시할 10종의 스마트폰을 전격 공개했는데요. SK텔레콤이 애플 아이폰에 대응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SK텔레콤과 KT(030200)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약 160만명으로 KT와 SK텔레콤의 가입자가 각각 반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은 2분기내에 출시할 10종의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A를 오늘 단독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HTC의 디자이어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등 8종의 안드로이드폰을 2분기내 쏟아 낼 예정입니다.
 
반면 KT는 현재 이렇다 할 스마트폰 단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탭니다.
 
2분기 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으로 노키아의 ‘X6’와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 두 종류뿐입니다. 여기다 KT는 아이폰 때문에 삼성전자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삼성전자로부터 단말기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총공세에 돌입하면서 KT를 압도적으로 누를 수 있을 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SK텔레콤이 10종의 스마트폰을 2분기 내 집중 투하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이 현재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섰지만, 출시 예정 중인 스마트폰들이 아직 검증된 바가 없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내놓은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는 판매 실적이 약 3만대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SK텔레콤이 선보이는 10종의 스마트폰 중 7종이 외산폰인데, 과거 국내 휴대폰 시장은 ‘외사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 제조업체들의 휴대폰이 기를 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 4세대가 해외에서 올 여름쯤이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KT가 국내에 아이폰4세대를 연달아 출시할 경우 SK텔레콤이 대대적으로 내놓은 스마트폰들이 다시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어찌됐든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유통채널을 통해 2분기에 스마트폰을 쏟아낸다면 단기적으로는 가입자가 어느 정도 늘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KT 아이폰에 대응해 SK텔레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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