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는 오늘 취임 후 첫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에너지기구가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2008년초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최근 올해 유가가 배럴당 약 85달러에 이르는등 석유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김 총재는 또 유가는 국제금융시장과 연결돼 있어 전망이 어렵다면서 유가수준을 예측할 수 없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보니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총재는 선진경제는 아직 물가가 오르지 않지만 신흥경제는 많이 오르고 있다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내비췄습니다.
이번 발언은 유가 상승을 물가와 연계지어 한 말이어서 주목됩니다.
김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재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정도는 아니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강하게 올것이라 말한바 있습니다.
한편 김총재는 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즉 최고를 희망하되 최악에 대비하라는 말을 하면서 중앙은행이 가져야 할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제동향간담회는 한은에서 매달 경제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데요,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 등 외부인사 7명이 참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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