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로빈슨 크루소이라 볼 수 있는 '표해일기'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조선시대 육군 절충부 양우종 절충장군(1863~1917)이 3개월 간 바다에서 표류하던 과정을 담은 '표해일기'를 기증 받아 일반에 공개 전시하고 있다.
양우종 장군의 손자인 양경두씨는 집안에 이어져 온 '표해일기'를 소장하고 있다가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알려졌다.
양우종 장군은 1893년(고종 30년) 12월 17일 조천포를 출발해 한양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표류했다.
양 장군이 이듬해 3월 10일 되돌아오기까지의 표류과정을 담은 '표해일기'는 당시 외국의 실정을 아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