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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 불공정거래혐의 급증..'투자주의'
작년 주식 불공정거래혐의 급증..'투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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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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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주식시장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발생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공개중요정보이용 혐의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09년도 불공정거래 혐의통보종목의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 발생종목은 204개 종목으로 전년(172개종목) 대비 18.6% 증가했다.
 
혐의 유형은 미공개중요정보이용 혐의가 116건으로 39.1%를 차지했으며 보고위반 72건(23.9%), 시세조종 55건(18.5%), 단기매매차익 54건(18.2%) 등의 순이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203건이 발생, 68.4%를 차지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4건(31.6%)이 발생했다.
 
이용된 미공개중요정보는 매출액과 영업실적 정보, 유상증자와 신종사채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관련 정보,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부실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된 정보가 48.7%로 다수를 차지했다.
 
미공개중요정보이용 혐의는 ▲최대주주가 개인인 기업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가 불건전한 기업 ▲이유없이 거래량이 급증하는 기업 등에서 빈발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미공개중요정보이용 기업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직전 1개월 대비 평균 672.9% 큰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조종 혐의가 발생한 기업 중 코스닥시장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68.5%,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92.14%로 시세조종시 인위적으로 주가를 높게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상기 특징들이 중첩적을 나타나는 종목데 대해 최대한 신중한 투자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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