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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18개월만
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18개월만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4.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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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며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값이 18개월만에 리터당 평균 1800원대를 넘어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지역 주소에서 팔린 휘발유값은 리터당 평균 1801.04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휘발유값은 지난 2008년 5월2일 고유가의 영향으로 1801.57원을 기록하며 18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후 2008년 7월 한때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하던 서울 휘발유 값은 같은 해 10월8일 1804.12원을 마지막으로 18개월 동안 단 한번도 1800원 선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경유값 역시 리터당 16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지역 주유소 경유값 평균은 리터당 1597.02원을 기록했다. 만약 경유값이 1600원을 넘어서게 되면 지난 2008년 10월 22일 1626.54원으로 마지막 1600원대를 기록한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휘발유값은 리터당 평균 1728.67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8월25일 1727.71원을 기록한 이후 2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유가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값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국내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게 할 요인이 산재해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 유가가 90~95달러를 넘어서면 증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지난 2008년의 휘발유값 악몽이 재현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15일 기준 배럴당 84.41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소폭 내린 85.51달러에 거래됐으나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오르면서 배럴당 8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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