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균형있는 산업발전을 위해
균형있는 산업발전을 위해
  • 박재헌
  • 승인 2010.04.1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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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재헌 서귀포시 지역경제과 기업육성담당

제주도내 제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제주도가 청정환경과 뛰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1차산업과 3차 산업에서 주 소득을 올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2차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발전에 있어 제조업도 일정부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 따라 제조업을 홀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역에서 단순히 1차 산업 생산품을 그냥 판매하는 것보단 생산된 농수산물을 2차 가공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 판매하는 것이 소득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차 산업은 단지 지역 생산품 가공에만 그칠 것이 아니다. 우리 지역의 청정환경을 기반으로한 IT, BT 등 첨단업종의 개발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이와같은 산업발전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일자리창출과 소득 향상을 이룰 수 있기에 일정부분 제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지역에서 제조업이 활성화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육지부와의 멀리 떨어져 있는 지리적인 여건상 물류비용 과다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한정된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규모의 영세성으로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 등은 멀기만 한 것이다.

더욱이 투자하고자 하는 공장건축이 가능한 지역이 적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체가 들어설 때 지역주민의 반발도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다.
 
일선에서 업무를 처리하며 많은 기업가들과 상담하면서 항상 느끼는 사항이지만 사업하는 사람들은 판로문제 자금문제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행정에서 지원할 방법이 많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제조업을 육성시키기 위하여는 우선 신규 공장용지 조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해도 공장부지를 구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 방안으로는 도민들 모두가 가급적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글로벌시대에 품질과 가격 우선이라고 할지라도 우리지역 경제가 나아져야 우리 또한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공장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조업이야 말로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킨 중심 산업이기 때문이다. <미디어제주>

<박재헌 서귀포시 지역경제과 기업육성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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