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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 부결..워크아웃 중단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 부결..워크아웃 중단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4.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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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금호타이어(073240)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중단을 선언했다.

 
사측과 노조의 갈등도 깊어져 금호타이어 회생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 9일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일정을 중단했다.
 
노조가 채권단에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20일까지 노사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보내지 않으면 워크아웃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8일 금호타이어 노조 투표에서 노사의 잠정 협의안이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후, 사측과 노조 사이 분위기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사측은 10일 해고 예정자 191명에게 해고 통보를 보냈고, 정규직에서 외주로 바꾸려던 1006명에게도 다음 달 10일 해고할 것을 예고했다.
 
이 같은 대량 해고 통보에 대해 노조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업 등의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워크아웃 중단으로 금호타이어는 1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고, 3000만달러의 신용장도 개설할 수 없게 돼 법정관리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 금호산업(002990) 채권단이 재무적 투자자의 대우건설(047040)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을 때,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을 조건으로 달아뒀기 때문에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난항이 금호 산업으로까지 퍼질 수도 있다.
 
남아있는 해법은 사측과 노조가 새로운 협의안을 만들어 20일 전에 구조조정 동의안을 채권단에 제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금 삭감폭 등이 채권단의 의견과 맞지 않을 경우, 동의안을 내고도 워크아웃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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