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러시아 언론매체들은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등이 탑승한 비행기가 이날 오전 10시56분께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350km 떨어진 스몰렌스크 공항 부근에 추락했다고 러시아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관리에 따르면 비행기는 스몰렌스크 공항에 접근하던중 나무 꼭대기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에는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외에 중앙은행 총재 등 유력인사 13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카틴 숲 학살 사건'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를 떠나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카틴 숲 학살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0년 소련 비밀경찰이 서부 스몰렌스크 인근 카틴 숲에서 폴란드인 2만2000여명을 학살해 암매장한 사건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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