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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외국팀 합류즉시 수거파편 분석돌입"
軍 "외국팀 합류즉시 수거파편 분석돌입"
  • 시티신문
  • 승인 2010.04.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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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초병 '물기둥' 진술..가능성 분석중"
"사고 직후 링스.수상함 총동원 대잠작전"

군은 침몰한 천안함과 관련한 파편 및 잔해 수십종을 사고 해역 인근에서 인양해 미국 등 외국 분석전문팀이 합류하는 대로 분석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참 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해군 준장은 9일 브리핑에서 "현재 수거한 각종 잔해물에 대한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분석팀이 도착하면 민.군 합동조사단과 함께 바로 분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준장은 "함정은 거의 다 금속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인양한 잔해에는 각종 철판이 많다"며 "금속이라고 해서 다 의미있는 것은 아니며 하나하나 분석해봐야 정확히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이 이날까지 수거한 잔해 및 부유물은 55종 153점이다.

이와 관련,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에서 분석팀 8명이 곧 합류할 예정이며, 영국과 호주, 스웨덴도 조만간 참가 여부를 알려올 것"이라며 "외국팀이 합류하면 폭발물과 배 구조, 사고 부분 등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사고 당시인 26일 오후 9시21분57초에 해군의 전술지휘체계(KNTDS)상에 천안함이 사라졌는데도 6분 뒤에 사고사실이 접수됐다는 지적과 관련, "이상징후는 1~2분이면 감지되며 인근 레이더 기지로 확인을 요청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6분이라는 시간과 비슷하다"며 "현재 그 문제는 합조단이 조사중이지만 KNTDS의 성능 등 자세한 건 군사기밀이라 관련부서에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백령도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병이 사고 당시 천안함이 'V'자로 꺾이는 것을 목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는 "해당 병사는 이미 공개된 TOD 영상을 보고'V'자로 꺾인 것 같다고 진술했는데 화면에는 그런 부분이 없다"고 부인했다.

일부 초병의 물기둥 목격 진술에 대해선 "천안함의 좌우 견시병도 못 봤다고 해착시현상일 수 있지만 가능성을 놓고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준장은 사고 직후 9시40분께 대잠헬기인 링스 1대가 현장에 출동해 혹시 바다에 빠졌을지 모를 실종자 탐색작업을 했으며, 이어 다른 링스헬기가 출격해 고속정을 제외한 사고 해역 주변의 모든 가용한 수상함을 동원해 북한 잠수함 공격을 염두에 두고 대잠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침몰한 금양호 실종자 수색 작업과 관련, 유영식 해군 공보과장은 "사고 해역에서 경비함정 2척과 헬기 1대가 실종자 수색 및 탐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중탐색도 가용자원을 투입하려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대변인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드림호는 현재 해안으로부터 4.5마일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은 일정거리에서 시위기동을 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양성운 기자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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