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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임단협안 부결..정상화 차질
금호타이어 임단협안 부결..정상화 차질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4.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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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금호타이어의 노사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것은 40%에 달하는 큰 폭의 실질임금 삭감과 현장 강경조직들의 부결운동이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회사가 워크아웃 상황이긴 하지만 일선 조합원들은 이같은 큰폭의 삭감을 결국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안 부결로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우선 채권단의 긴급자금지원이 불투명해졌고 기업개선약정 체결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채권단이 법정관리 신청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채권단은 노사간 재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일단은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노사간 타협이 완전히 불가능해진 상태는 아닌만큼 다시 상황을 추스릴 여지는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노사 양측은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재협상안을 내놓고 조합원 추인을 받느냐에 따라 채권단의 결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재협상안이 추인된다고 해도 이를 채권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변숩니다.
 
재협상 합의안은 원래 합의안보다는 임금삭감 폭 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데 이를 채권단이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금호타이어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조 집행부나 회사 교섭위원 등은 사퇴를 하고 다시 협상단을 구성해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기에는 시일이 급박한 만큼 현 집행부가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정상화 과정에 돌출변수가 생겼지만 정상화가 완전히 불가능해진 것은 아닌 만큼 노사간 재협상을 한시라도 바삐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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