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통해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일시를 이같이 정했다.
방통위는 "2012년까지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방송 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아날로그 종료일시를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확정 배경을 밝혔다.
이 종료 날짜는 2012년 12월1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TV 시청이 많은 크리스마스와 주말 등을 피해 정했으며, 시청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규방송 개시 2시간 전인 새벽 4시로 확정됐다.
앞서 디지털방송 전환이 이뤄졌던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슈퍼볼 경기와 시청률이 높은 주말 등을 피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을 선정했다.
방통위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 시청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을 처리할 콜센터와 기술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 다음날인 1월1일에도 휴일이지만 시청자들의 불편이 발생하면 이를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는 울진, 강진, 단양 등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에서 민원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방통위는 이 시범지역 콜센터가 향후 전국 단위 콜센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므로 방송학회와 함께 지원센터 평가단을 구성해 시범기간 동안 콜센터의 문제점을 점검해 전국 콜센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서울 구로지역 3곳에 전국단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곳으로 전국의 민원전화가 통합돼 들어오게 되며, 해당 민원전화를 각 방송사나 지역센터의 회선으로 보내게 된다.
최시중 위원장은 "2012년 12월31일 오전 4시는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OECD에 가입한 30개 국가 중 디지털방송 전환이 완료된 국가는 미국, 독일, 핀란드, 스웨덴 등 9개로 2012년에는 디지털방송 전환 국가가 26개로 늘어나게 된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