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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9%, 이달 기준금리 '동결'
채권전문가 99%, 이달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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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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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채권전문가의 99%가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점쳤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채권을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114개 기관, 167명 중 99.4%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6월부터 9월까지는 채권전문가의 100%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10월에는 91.2%, 11월에는 88.7%까지 떨어졌다. 이후 12월에는 다시 100%로 올라섰고, 올 1월 다시 91.3%로 떨어지고, 2월에는 87.7%까지 내려갔다. 지난달에는 93.9%로 다시 동결쪽에 무게가 실렸다.
 
채권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금융당국이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데가 김중수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취임 이후 상반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한 것이다.
 
금리전망BMSI는 99.4로 전월대비 7.9포인트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달 국채 발행계획은 지난달과 비슷해 수급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종지표의 둔화세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지만, 3.8%대인 국채 3년물의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BMSI는 104.8로 전월대비 8.1포인트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BMSI는 91.0으로 전월비 17.4포인트 하락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악화됐다.
 
채권시장 전반을 다루는 종합BMSI는 104.5로 전월비 3.8포인트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산업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전월대비 77.7포인트 하락한 3390.7을 기록해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속적인 수신증가와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은행업종의 채권자금이 대규모로 순상환돼 산업별 채권자금 집중 현상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금융채의 순상환 규모 확대로 비중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비 12.5포인트 하락한 2133.2로 3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와 각종 지표의 안정세, 신임 한은 총재의 취임으로 현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 등이 채권시장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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