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09%) 소폭 상승한 1724.9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 고점 부담과 기관 매물 출회, 건설· 조선사 리스크 부각과 퇴출기업 우려, 북한 관련 루머 등이 겹쳐지면서 장 중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 전환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낙폭을 줄여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과 287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매수우위와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1244억8700만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3%), 전기전자(1.62%), 보험(1.24%) 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종(-2.87%)을 필두로 종이목재(-2.13%) , 의약품(-1.39%), 섬유의복(-1.46%) 등이 하락했다.
남양건설의 부도에 따라 건설업종이 -2.87%의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했고 특히 남광토건(001260)(-11.12%), 금호산업(002990)(-8.60%), GS건설(006360)(-4.16%)의 낙폭이 컸다.
조선주들 역시 수익성 악화 우려에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067250)(-5.95%), 한진중공업(097230)(-5.58%)이 5% 넘게 하락했고 삼성중공업(010140)(-3.28%)과 대우조선해양(042660)(-4.06%) 역시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등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가 건재했다. POSCO(005490)(2.38%), 하이닉스(000660)(3.37%), 삼성전자(005930)(1.51%), 현대차(005380)(1.95%) 등이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1.51%), KB금융(105560)(-0.72%), 현대중공업(009540)(-1.70%)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 15개, 상승 278종목이었으며 하한은 1개, 하락은 545개였고 보합은 53개 종목이었다.
중국관련 기업들의 회계문제와 코스닥 퇴출기업들에 대한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장중 4%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출회가 확대되면서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2포인트 하락(-1.91%)한 505.13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8억원과 49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이 511억원 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견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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