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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돈풍년'..1분기 회사채 '반토막'
기업 '돈풍년'..1분기 회사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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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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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1분기 회사채 발행규모가 작년 1분기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1분기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많은 물량의 회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는 반작용으로 회사채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52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발행회사는 총 165개사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는 실적도 좋아지고, 우량한 회사는 회사채를 발행할 의지도 없을 뿐더라 인수합병(M&A)시장도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 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의 집계결과를 살펴보면 작년 4분기 순발행에 이어 올 1분기에도 3조4682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7098억원의 순발행으로 집계돼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연속 순발행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회사채 발행시장을 주도했던 자산유동화채권은 작년 4분기 3조4350억원 순발행에서 1조3238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11조5260억원, 자산유동화채 1조263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3879억원, 옵션부사채 2046억원, 전환사채 1091억원, 담보부사채 200억원, 교환사채 10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 6조528억원, 차환자금 6조93억원, 시설자금 8915억원, 기타 25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KT(030200)와 롯데쇼핑(023530)이 각각 6000억원씩 가장 많았고, GS칼텍스(4300억원), 동국제강(001230)(3500억원), 현대제철(004020)(35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 2010년 1분기 일반회사채 발행규모 순위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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