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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행정 구현...도지사 선거 출마하겠다"
"참여행정 구현...도지사 선거 출마하겠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3.3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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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만 위원장,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

오옥만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참여행정 구현'을 외치며 31일 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를 비롯해 양금석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고문, 강영철 당원당기위원장, 강동하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 고영상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 등 국민참여당 당원들과 오 위원장의 지지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 위원장은 "제주도가 지금 복지의 위기, 경제의 위기, 자치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자살률이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살인과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어렵다. 일자리가 없어서 허덕이고 있으며, 산남.북 균형발전과 주민자치가 흔들리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꿈, 사람사는 세상, 따뜻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오 위원장은 '안전한 복지제주 만들기, 일자리 확대와 경제살리기, 산남.북의 균형발전과 참여행정 구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 "생산적인 복지정책으로 안전한 복지사회 만들겠다"

오 위원장은 "최근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다"며 경제파탄에 따른 상실감의 증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그만큼 각박하고 소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살인과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연이어 터져 나와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따뜻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아이들이 안전해야 부모님도 편안하고, 아이들과 청소년이 건강해야 사회라고 할 수 있다"며 "육아와 교육문제를 원활하게 풀어나감으로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과 장애인들의 복지는 이제 사회적인 의무가 됐다"며 "복지예산을 늘리고 시해성 복지가 아닌 생산적인 복지정책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사람의 사치를 우선시하는 사람 중심의 도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소강국의 사례 도입 통한 경제구조 개혁"

경제문제에 대해 오 위원장은 "대형자본에 의해 제주경제가 좌우되고 이익금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제주의 경제구조를 바꿀 뜻을 밝혔다.

오 위원장은 "기존의 대규모 자본유치와 대규모단지 개발방식의 제주발전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중소강국의 사례들을 제주도에 과감히 도입하고 재설계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혜의 청정자연환경과 제주만의 독특한 기후에서 비롯되는 각종 자원을 활용해 1차산업과 2, 3차산업을 연계함으로써 제6차 융.복합산업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본이 순환하고 축적되는 경제구조로 탈바꿈돼야 한다"며 "대자본에 의해 제주의 경제가 좌우되고, 이익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경제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의 모범적 사례를 창출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순환형 경제구조의 정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군제 부활은 반대...자치권 강화 방법 찾아야"

오 위원장은 과거 시군제의 부활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밝히고 행정구조 개편으로 인해 약해진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 강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제 바야흐로 시민주권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대의제 간접민주주의 시대에서 더 나아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권한을 행사하는 직접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제 행정도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행정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도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행정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주민참여예산제 등 직접 민주주의적 요소들을 지방자치와 행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행정구조 개편의 출발점은 예산의 낭비와 행저의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모습은 행정의 효율성도 높이지 못하고 자치단체의 권한만 약해진 것 같다"며 현재 개편된 행정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 4개 시군구의 부활은 반대한다"며 "지금은 행정구조개편의 출발점에 대한 고민과 자치권의 강화를 위한 방법을 구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앞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내부토론을 통해 정책공약을 할 때 행정구조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연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야권연대를 통해 2011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참여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이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야권연대가 완성되면 자신들의 당을 대표하는 다양한 색의 옷을 입은 각 당의 후보자들이 함께 연설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이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천이 확실시 된 후 본격적인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번 6.2지방선거는 이명박정부의 역주행을 저지하고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백지화, 방송법 개악 등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저 오옥만이 도민의 준엄한 부름을 받고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저지하는 디딤돌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제주도에 국민참여당을 만들면서 오옥만 위원장의 참여가 대단히 큰 자부심을 만들어 주고, 오 위원장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여성도지사, 여성시장이 없었던 부끄러운 역사를 깨고 이번만큼은 여성지사를 꼭 탄생시키자는 의지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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