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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 수요, 10년래 두배될 것"
"中 금 수요, 10년래 두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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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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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중국의 금 수요가 향후 10년내 두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는 세계금협회(WGC)를 인용, 중국에서 보석 소비와 투자 목적으로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보석 소비와 투자를 위해서만 지난해 총 423톤의 금이 소비됐다. 그러나 중국 광산내에서 채굴된 금은 총 314톤에 불과했다.
 
현재 전세계 국가 중 인도 다음으로 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인 중국에서는 지난 5년간 금에 대한 수요가 연평균 13%로 꾸준히 성장했다.
 
이에 대해 WGC는 "이 부족분은 한번 인기가 불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스노우볼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중국은 지난 2007년 이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생산하는 나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늘어나는 국내소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1인당 금 보석류의 소비는 0.26그램으로 다른 주요 금 소비 국가들과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WGC는 중국이 주변국인 인도나 홍콩,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수준으로 금 소비가 늘어난다면 매년 중국의 수요는 최소 100톤에서 최대 4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약 중국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로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1.6%에서 지난 2002년 최대폭이었던 2.2%로 늘린다면 중국의 금 수요증가분 총량은 현재의 금값을 기준으로 400톤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금 수요지수는 2002년의 5%에서 지난해 두 배 이상 뛴 11%로 늘어났다. WGC는 중국 내 광산이 향후 6년 내에 고갈될 것이라며 "간단히 말해 중국의 금 산업은 새로운 공급을 감당해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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