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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연하남 결혼커플 늘어
연상녀-연하남 결혼커플 늘어
  • 시티신문
  • 승인 2010.03.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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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혼 중 14% 차지...재혼 부부 5쌍중 1쌍 꼴

신세대 연애관을 대표한 "연상녀-연하남"의 결혼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연상녀-연하남 결혼커플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달라진 결혼 풍속도를 실감케 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9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맺어진 초혼 23만6천677건 중 신부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3만3천794건으로 전체 14.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초혼 뿐 아니라 재혼 부부에서도 "연상녀-연하남" 증가 현상은 비슷했다.

지난해 재혼 3만1천765건 중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7천360건으로 전체 18.5%였다. 1990년 이래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재혼 부부 5쌍 중 1쌍 꼴로 여자 나이가 더 많은 셈이다.

반면 남자가 연상인 경우는 2만9천202건(73.4%)으로, 역대 최저치인 2008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부간 나이차는 어느 성이 연상이냐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경우 3∼5살 차이가 6만5천536건(39.8%)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이 연상인 경우 1∼2살 차이가 2만5천73건(74.2%)으로 제일 많았다.

재혼 부부는 남자가 연상일 때에는 3∼5살 차이가 9천350건(32.1%)으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이 연상일 때는 1∼2살 차이가 3천728건(50.7%)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연상녀-연하남" 증가는 저 출산 현상으로 결혼 적령기 남성들이 연하 배우자와 맺어지는 일이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재범 기자 kim@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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