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경제 탐사' 8일째인 17일 새벽 수협공판장을 찾은 김경택 제주도지사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수산식품 가공산업 단지를 조성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협 공판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김 후보는 "제주 경제의 중요한 기반산업의 하나인 수산업은 어장 축소, 고유가 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업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의 확충 및 현대화와 수산물 식품가공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정책에 대해 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특산수산물이 대부분 횟감용 활어 또는 원어 상태로 소비시장에 공급돼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어획량 증대와 함께 수산물의 식품가공산업화를 활성화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제주 특산수산물의 식품산업화 여건과 실태에 관한 연구조사가 이뤄진 뒤 육성대상 품목을 정해 이를 제품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수협공판장에 일을 하러 나온 어민들은 "지난해 위판 실적은 8만866톤으로 전년보다 약 8천톤이 감소하는 등 갈수록 조업 현실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운 도지사가 나오면 제주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제주항을 비롯한 모든 항구의 기반시설 확충과 현대화와 함께 항구별로 특성에 맞는 식품가공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종합적인 수산업 진흥 육성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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