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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신 영등할망 납신다'
'바람의 신 영등할망 납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3.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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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16일 열려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당제가 16일 제주시 부두 수협공판장에서 열렸다. 29일에는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 본향당에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무화재 제71호로 지정됐는데, 지난해 9월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칠머리당에서는 해마다 음력 2월 1일 영등환영제와 2월 14일 영등송별제, 2번 하며 환영제보다 송별제가 훨씬 큰 규모로 치러진다.

이 굿은 이 당이 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어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빌고 영등신을 맞이하고 치송하는 굿이다. 

제주의 영등신앙은 겨울과 봄의 전환기에 찾아오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2월의 풍속이다.

영등신이란 2월 초하루에 이 제주섬을 찾아와서 어부, 해녀들에게 생업의 풍요를 주고 2월 15일에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內訪神)으로 믿어지고 있다. 결국 영등굿은 제주의 땅과 바다에 바람이 불어와 씨를 키우는 2월의 풍농제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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