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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성과로 검증했다", 민주노동 "확실한 대안"
한나라 "성과로 검증했다", 민주노동 "확실한 대안"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3.12 10: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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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4> 제4선거구(이도2동 1-20통, 48-49통)
'한나라당-김수남, 민주노동당-강경식', "이번엔 정면 대결하자"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접전을 벌였는데, 당선된 김 의원과 아쉽게 분루를 삼킨 강 위원장간의 표차는 179표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현 상태대로 양자대결 구도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추가 출마자가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에서 후보를 낼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종전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홍명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42)의 출마가 거론됐으나 결심을 유보하면서 아직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제주 지역구 선거에서는 유일하게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양자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남 "대신부약(大信不約)의 의미 새기며, 시대적 소명 다하는 의원 될 터"

제주시의회 의원을 거쳐 도의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지난 4년 의정활동 성과를 집중적으로 어필하며 남은 과제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 재선에 나섰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의정활동에 김 의원이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는 것은 지역주차문제 해결과 제주도 승마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차고지증명제 조례의 제정과 국가에서 인정한 관광마로사업 추진 등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들을 완성하면서 의정활동 능력과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평한다.

"말(言)을 앞세우기 전에 먼저 실천을 해왔다"고 회고하는 그는 "말로는 무엇을 못하겠느냐. 실천이 중요하다. 저는 묵묵히 실천해 왔다"고 강조한다.

"제주의 신성장 동력이자 관광제주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마로산업의 시동을 걸었고, 도민의 이익과 직결된차고지 증명 및 관리조례 포함, 다수의 중요한 조례를 만들었다"며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위원장으로서 4.3의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이도2동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동민숙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섰다"고 자부했다.

'마당발'과 '성실함'으로 올곧은 의정활동을 해내겠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 있어 핵심적 소구이다. 그는 "이도2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답게 눈 감고도 골목골목을 그려낼 수 있는 지역 일꾼"이라며 "그래서 오늘도 뛰어다니며, 이도2동의 필요한 애로사항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의정활동을 했으며, 새로운 대안과 창의력을 갖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아이디어 맨'이란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는데, 행정안전부 '국민생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창안 제안식에서 영예의 수상을 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고 부단히 노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그리고 크게 나아가서는 제주의 미래전략 설계 차원에서 절대적 역할을 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대 의회에 입성하면 지난 8대 의정활동이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제주 승마산업의 활성화, 지역의 노인과 청소년 복지향상이라는 지역적, 시대적 소명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는 그는 큰 믿음은 약속을 하지 않는다는 대신부약(大信不約)이라는 말을 꺼내들었다.

"예전에 개성상인은 장사를 할 때 계약서를 따로 주고 받지 않았다고 한다. 신용이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구차하게 종이쪽지로 표현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위대한 믿음은 자기 자신과 먼저 소리없이 약속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동민 여러분께 이런저런 약속을 따로 말씀드리지 않고, 다만 대신불약이란 말을 가슴에 다시 새기면서 늘 동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식 "진정한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결코 후회없는 선택의 대안"

서민과 사회적 약자편에 서서 제대로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이번에 두번째 도전에 나서는 강경식 위원장은 '젊음'을 모토로 한 발로 뛰는 의원, 연구하는 의원상을 제시하며 표밭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학시절 제주대 경상대학 학생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시민단체 활동과 친환경급식 운동, 무상학교급식 조례 제정 주민발의 등 부단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원으로서 그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며 '후회없는 선택'의 대안임을 강조한다.

"오로지 우직하게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서민과 함께 해왔던 한길을 걸어왔던 믿을 수 있는 후보, 외람되지만 감히 제주도민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된 후보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며 "의회에 입성하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도민의 혈세를 잘 감시해 혈세가 사회복지와 노인복지, 사회 공공성 강화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에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현 제주특별자치도의 상황을 그대로 바라만 볼 수 없다는 '절박함'에 기인한다. "장밋빛 기대 속에 출범한 특별자치도가 심하게 표류하고 있고, 장기적 경기침체로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는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도정을 바로 세우고, 제주미래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힘없고 백없는 도민의 편에서 새로운 주민자치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로 이러한 관점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가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 제주의 정책 중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제주경제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장치 강화 △영리병원과 해군기지 추진문제 등 3가지 팩트를 꼽았다.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그는 "제주는 지금 각종 정부정책의 '실험도'로, 대규모 자본가만을 위한 개발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도민주체 개발, 지속가능한 개발, 개발이익의 도민환수 원칙 아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출현과 자본의 역외유출로 중소상인이 몰락하고 있어 하루빨리 돈이 지역에서 돌고 도는 선순환의 지역경제 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함도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 유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제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황인데, 곧 제주도에 이 조례 발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가 청구인 대표로 해 주민발의 서명으로 입법화한 '대학생 등록금이자 지원조례'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조례를 개정해 제주도내 모든 대학생들이 실질적인 이자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조례 제정과 주민자치위원회의 예산재량권 및 의결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진정한 주민자치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것이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어필했다. <미디어제주>

출마자

나이

정당

경력

김수남

48

한나라당

 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3특별위원장)
전 제주시의회 의원
현 제주특별자치도 승마협회장

강경식

43

민주노동당

 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
무상급식조례 제정 주민발의 대표
현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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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2010-03-22 19:35:19
인간적 감동과 정책의 신뢰성 .유권자의 인기에 연연한 정책보다는 실질적 삶의질을 꾀할 수있는 조례제정과 행동의 양심에 따른 실천력.... 나는 이미 이사람을

음... 2010-03-13 18:10:45
둘다 건강잘챙겨서 후회없이 싸워보삼

음... 2010-03-12 12:47:18
쟁쟁한 후보끼리 잘해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