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異)업종 교류의 실질적인 성과와 기대
이(異)업종 교류의 실질적인 성과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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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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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초빙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사업체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는 100명 이상 종사자를 둔 제조업체는 4개 업체에 불과하다. 제주지역의 기업들은 말 그대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이다.

‘지역경제의 문제는 산업(특히, 기업)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주 기업들의 활로를 찾는 일은 지역경제의 핵심적인 해법이 아닐 수 없다.

기업이란 자고로 생산에서부터 판매, 서비스 등의 사업으로 영리행위를 하는 조직체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자적인 경영기술자원이 크게 모자라는 등 어려운 여건에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끼리 경영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경영정보나 노하우 등을 교류․교환할 수 있어도 천군만마가 아닐까 싶다.

오는 5월에 전국 중소기업 CEO 1천여명이 제주에 모여 한마음혁신대회를 갖는다고 한다. 이업종 교류의 한마당으로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생각, 새로운 경영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이업종교류란 업종이 다른 여러 개의 기업들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의 노하우, 정보, 전문기술, 판매력 등 일체의 경영기술자원을 교류․교환하여 각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영기술자원의 상호보완활동이다.

이업종교류의 효시는 1970년대 제1차 오일쇼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서 중소기업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회 등이 결성되면서부터인데, 이후 중소기업 활성화대책으로 크게 활성화되었다. 일본 경제가 1인당 GNP 3만 달러로 도약하는데 중소기업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1994년 한국이업종교류연합회가 창립됨과 동시에, 법적 정비가 이뤄지면서 전국 13개 지역 연합회에 수많은 교류회가 생겨났다.

이업종교류의 목표는 정보교환 등의 단순교류 외에도 궁극적으로는 신제품 생산 및 신시장 공동개척 등 전략적 교류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제주의 중소기업들이 이업종교류를 통해 추구하는 바는 매우 다양할 것이며, 기업CEO들이 스스로 살아갈 방안을 터득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업종교류의 활성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교류효과는 서비스, 물류, 유통업 등 전 산업 분야로 확대하여야 하며, 업계에 한정하지 않고 학계나 연구기관, 금융기관 관계자 등의 회원참여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차제에 제주지역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이업종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한승철 제주발전연구원 초빙연구원/ 미디어제주 독자권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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