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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4월이 고점, 1850선까지 상승"
"올해 증시 4월이 고점, 1850선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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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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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 한국증시는 실적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4월중에 연중 고점인 185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금융규제와 중국 지준율 인상, 서유럽발 리스크 등 최근 발생한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세로 가는 과정에서 거쳐야할 성장통에 불과하다"며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까지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국면은 밸류에이션은 하락하고 실적은 상승하는 실적장세"라며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오는 4월에 고점을 찍으며 코스피 지수는 1850선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환율전쟁이 시작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달러 캐리자금의 유출입 확대로 한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급상으로 봤을 때 올해 증시는 지수대별로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며 "1600선 이하에서는 매수 우위, 1800선 이상에서는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고 진단했다.
 
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의 경우 오는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관건인데, 편입시 11조원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 센터장은 "올해 MSCI 편입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사전에 매수의 비중을 늘려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지난해 나타났던 매입규모인 23조에 비해 올해는 절반정도인 11조 정도로 매수규모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신권의 경우 지수 상승시 마다 환매가 증가해 매수 여력이 취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상승기 1700선 이상에서 전체 펀드의 49.3%가 유입돼 올해에도 펀드런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기금의 경우 올해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16.6%로 상향했던 목표비중 기준으로 올해 12조8000억원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그는 올해 예정된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상장 등 사상 최대의 규모의 IPO(기업공개) 물량으로 인해 수급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상장 이후 7조 정도의 증시물량 공급 요인이 된다"며 "포트폴리오 투자자들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개편 필요성 있는데 금융주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IT나 자동차, 소재, 산업재 등이 반사적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올해 주도 테마와 산업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항공, 광고 등을 꼽으며 각각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 대한항공(003490), 제일기획(030000)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자동차 업종의 기아차(000270)와 IT업종의 삼성전자(005930)는 올해도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꼽혔다.
 
그는 또 원자력 업종의 한전기술(052690), 두산중공업(034020), 한전KPS(051600)와 무선인터넷 업종인 다음(035720), SK컴즈(066270), 다날(064260), 멜파스(096640), 티엘아이(062860)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2차전지의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과 LED업종의 삼성전기(009150), 서울반도체(046890) 및 중국 소비 수혜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 오리온(001800), 롯데쇼핑(023530)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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