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2차 발굴...내년 복원사업 본격
조선시대 산남지역 핵심 방어 유적지인 '서귀진'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들어간다.
서귀진은 탐라십경의 하나로서, 조선시대 제주의 대표적인 방어유적으로 일제시대때 '서귀포공립심상소학교'와 '일본군 관청'등 으로 사용된바 있으며 4·3사건 당시 마을 방어를 위한 축성용 으로 사용되면서 대부분이 훼손됐었다.
서귀포시는 서귀진 복원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2년부터 총 48억원을 투입해 토지매입을 시작, 지난해 까지 25필지 5832㎡의 면적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다.복원사업지 내부 건물철거도 지난 2007년 부터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총 23동에 대한 철거를 지난해 완료했다.
내년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해 1차 발굴조사를 완료했고,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2차 발굴조사를 착수해 복원사업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는 총 1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된다.
조사는 조선시대 창고, 훈련시설, 연못 등이 소재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1차 발굴조사에는 조선시대 건물지 2동과 방고래 시설을 확인했고, 명문기와 명문동전 등이 출토된바 있다.서귀포시는 "서귀진이 복원되면 이중섭거리, 소암기념관, 서복전시관, 정방폭포, 서귀진, 천지연, 새섬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화가 형성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유산 전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디어제주>
<한정용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