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 고민 끝내겠다"...출마 가능성 커
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김태환 제주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선거판도의 지각변동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 후 출마여부를 고심해 온 강택상 제주시장은 23일 "현재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 중으로, 이번 주중 고민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출마결심을 굳힌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의 출마결심을 굳힐 경우 박영부 서귀포시장과 고계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의 거취 또한 주목된다. 박 시장과 고 사장 역시 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이 강 시장과 뜻을 같이 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강 시장의 출마결심 발표시기는 공직자 사퇴기한이 3월4일이고, 26일부터 3일간 제주시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있을 예정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행사가 끝난 직후인 2월28일에서 3월2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와 한나라당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그리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한나라당),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민주당) 등과 함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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