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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투자자들, 어디에 투자했을까?
세계 유명 투자자들, 어디에 투자했을까?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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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거물 투자자들이 2009년 4분기에 포트폴리오 포지션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거침없는 랠리를 펼친 이후 주식시장이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 증권 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 보도한 CNBC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빌 아크만은 의류업체 타겟의 비중을 줄였다. 또 조지 소로스와 존 폴슨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칼 아이칸은 야후의 비중을 줄이는 한편 의류업체 테이크투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 조지 소로스
 
헤지펀드인 소로스 펀드 운용의 경영자이자 진보적 성향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조지 소로스는 4분기에 포트폴리오 규모를 40% 이상 늘어난 88억달러까지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는 씨티그룹, BB&T, 피프스 써드 뱅코프 같은 금융주들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는 JP모건체이스의 경우, 4500주만 남기고 비중을 94%나 줄였다.
 
은행 외에도 소로스는 립 와이어리스 인터내셔널, 모토로라 등 통신주에 대한 비중을 두 배 가량 늘렸다.
 
또한 그는 세계 최대 금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 칼 아이칸
 
수년간 야후 경영진을 비판해온  '행동주의 투자가'  칼 아이칸은 야후 비중을 76%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모토로라(32%)와 바이오젠(24%)이 아이칸의 2대 주식으로 등극했다.
 
또한 아이칸 역시 금융주 투자를 늘렸다. 아이칸은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인 CIT그룹의 비중을 9%까지 확대했다.
 
이 밖에 아이칸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주식을 4분기에 234%까지 늘려 눈길을 끌었다. 또 생명공학 업종인 젠지미 랩스에 대한 지분도 231%나 늘려 포트폴리오 비중상 4위로 끌어올렸다.
 
◇ 존 폴슨
 
헤지펀드 폴슨앤코의 창립자인 존 폴슨은 금 관련주와 은행주에 대한 비중을 크게 늘렸다.
 
폴슨의 포트폴리오 규모는 4분기 200억달러를 밑돌았지만 그는 금 관련주에 대한 노출을 10% 늘린 34억달러까지 확대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또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피털원 등의 지분을 확대했다.
 
이 밖에 폴슨은 CNBC 인수를 추진 중인 컴캐스트와 사교육 관련 기업인 아폴로그룹의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빌 아크만
 
또 다른 행동주의 투자가인 아크만은 자신의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 캐피털 운용을 통해 여러 군데 지분을 늘렸다.
 
따라서 자연스레 아크만의 포트폴리오 상 각각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졌다. 그 중 하야트 호텔, 랜드리즈 레스토랑의 지분 확대가 눈에 띄었다.
 
다만 아크만은 타겟에 대한 투자를 20% 가까이 줄였다.
 
◇ 워런 버핏
 
버핏은 자신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우량 소비주인 존슨앤존슨, 프록터앤 갬블과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의 비중을 줄였다. 
 
이 밖에 버핏은 은행주인 웰스파고, 유통업체 월마트, 쓰레기 처리업체 리퍼블릭 서비시즈, 컴퓨터 정보 관리업체 아이언 마운틴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그는 또한 벌링턴 노던 산타페 인수에 앞서 미국 동부 최대 철도회사인 노포크 서던,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 주식을 처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총 가치는 4분기에 580억달러(상승률 2.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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