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4개 통신사, 애플리케이션 도매시장 구축
세계 24개 통신사, 애플리케이션 도매시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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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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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나라 이동통신 사업자가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국제적인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만든 장본인은 바로 KT(030200)와 미국의 AT&T,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스페인의 이동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 등인데요.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WAC(Wholesale App Comunity)라는 이름의 애플리케이션 도매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임을 가져왔고,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이같은 도매시장 개념이 채택됐습니다.
 
전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나 개발기업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에 올려두고 24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를 구매하는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매장터를 적극 추진한 KT는 물론 SK텔레콤(017670)이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이 도매시장은 개인 이용자를 상대로 장사하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앱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문제는 도매시장의 활성화입니다. 말이 30억명이지 24개 이동통신사가 어느 정도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지 아직 미지수이고, 운영체계도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 팔리더라도 해당 이동통신사가 원하는 사양으로 다시 개발을 해줘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KT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이 SK텔레콤에서는 구동이 안되는 등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폐쇄적입니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도매장터는 내년에 열리니까 운영체제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가면 길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나 애플 앱스토어만 쳐다보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나 개발기업에게는 글로벌 도매장처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내놓을 수 있는 접점이 마련돼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구글앱스나 애플앱스토어는 개별 이용자들이 더 많이 찾는 사이트고, 이번에 KT 등이 주도한 장터는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는 B2B, 즉 기업과 기업간 도매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제조업체의 참여 선언도 눈에 띄는데요. 삼성전자(005930)나 LG전자(066570), 소니-에릭슨이 참여한 것도 개별 기업을 찾아다니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달라고 구걸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식이라는 점에서 선뜻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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