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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신업체들 "애플 대항할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구축"
세계 통신업체들 "애플 대항할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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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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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각국의 24개 휴대폰 업체들이 연합해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제공에 있어 현재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다폰 그룹과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 텔레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소재의 휴대폰 제조사 및 장비업체 연합기구인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홀세일 어플리케이션 커뮤니티(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 WAC)'라는 이름의 새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과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IDC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아버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은 현재 기술 플랫폼과 개인 사업체 운영 모두에 있어 높은 수준의 분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업체들은 자체 주소를 가진 거대 시장과 접촉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WAC는 이 같은 기준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WAC는 "분열된 시장을 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멤버들에게 30억 이상의 고객들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14만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WAC에는 우리나라의 KT와 SK텔레콤을 비롯해 아메리카 모빌, 바티 에어텔, 차이나 유니콤, 모빌콤 오스트리아 그룹, MTN 그룹, NTT 도코모, 오렌지, 오라스콤 텔레콤, 소프트뱅크 모바일, 텔레콤 이탈리아, 텔레포니카, 텔레너 그룹, 텔리아소네라, 싱텔, 스프린트, 버리아존 와이어리스, 빔펠콤, 보다폰, 윈드 등이 참여한다.
 
또한 GSMA와 휴대폰 제조업체인 LG전자 및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역시 WAC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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