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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업생산량 '풀썩'...생산금액은 '껑충'
제주 어업생산량 '풀썩'...생산금액은 '껑충'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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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업생산량 1억6000톤 감소-생산금액 630억원 증가

지난해 제주의 어업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어업생산량은 2008년보다 13.9%, 1억6000톤이 줄어든 9만5339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의 주요 어획대상종인 갈치 어장이 제주 근해보다는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에 형성됨에 따라 제주 주변 해역의 조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제주의 어업생산금액은 2008년보다 약 630억원 증가한 총 6755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수면(바다)에서 어류, 패류, 해조류 등을 포획.채취하는 어업인 연.근해 어업의 생산량은 6만3811톤, 생산금액은 3600억6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수면이나 육상에서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 바닷물을 이용해 수산동식물을 기르는 어업인 천해양식 어업에서는 3만1515톤이 생산됐고 생산금액은 3152억6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천, 호수 등에 설치된 댐이나 인위적으로 설치된 시설물에서 민물을 이용해 어.패류 등을 포획.채취하거나 기르는 어업인 내수면 어업의 생산량은 13톤, 생산금액은 2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제주 어업생산량(괄호안은 생산금액)은 2004년 6만3788톤(953여억 원), 2005년 8만6332톤(4170여억 원), 2006년 8만1753톤(4500여억 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8만4652톤(5165여억 원), 2008년에는 11만770톤(6123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2008년에 비해 가장 많은 어업생산량이 증가한 곳은 충청남도 지역으로, 3만1000톤이 늘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7억5000톤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8년보다 18억6000톤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근해 어장에서 해파리 다량발생에 의한 조업장애와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 작황부진, 대서양 포클랜드 오징어 어장폐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생산금액은 6조9106억원으로 2008년보다 5655억원이 증가했다.

생산량은 감소했는데 생산금액이 증가한 이유로는 생산가격이 낮은 김, 미역 등 해조류의 생산은 감소했으나, 가격이 높은 전복, 넙치, 돔류 등의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과 내수면 및 원양해역에서 포획.채취 또는 양식 활동으로 생산되는 수산물의 생산량을 파악해 수산업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 및 학술적 연구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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