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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독립운동유공자 포상 신청
제주해녀 독립운동유공자 포상 신청
  • 김한철 시민기자
  • 승인 2006.01.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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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항일운동을 주도했던 고(故) 한향택 선생을 비롯한 4명이 독립운동유공자로 신청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전근)는 지난 32년 1월 12일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지도한 주도세력인 지하비밀조직 혁우동맹원인 고 한향택(韓香澤.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선생과 민중운동자협의회원인 고 한문옥(韓文玉.하도리), 고 부승림(夫升琳.하도리), 고 김여찬(金麗贊.하도리)선생 등 4명에 대한 독립운동유공자 포상신청을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한향택 선생은 혁우동맹원으로 지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종달리에 농민회를 조직하고 같은 마을 고 채재오(2005년 건국훈장애국장 추서)선생 등과 사국강연회를 열어 배일의식을 고취시키고 민족자주성 회복을 위한 항일운동을 벌였다.

또 32년 1월 제주해녀항일운동이 발생하자 배후세력으로 지목돼 33년 6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한문옥 선생은 29년 광주학생 비밀조직 성진회 회원으로 항일운동을 벌였고 귀향해 30년 9월 항일운동 지하조직인 민중운동자협의회에 가담, 항일운동을벌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이 발발하자 민중운동자협의회가 탄로나 5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다 32년 6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부승림 선생은 30년 봄 성산포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부정판매사건에 항거해 항일투쟁을 한 혐의로 벌금 30전을 물고 하도리 강습소 강사로 해녀들을 대상으로 민족의식 교육과 독립심을 고취시켰다.

또 30년 9월 지하비밀단체 민중운동자협의회에 가입해 항일독립운동을 벌이다 목포경찰서에서 5개월여 감옥살이를 하다 32년 6월 기소유예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김여찬 선생도 30년 9월 지하조직 민중운동자협의회에 가입, 해녀들에 의한 민족의식고취와 항일투쟁을 지도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32년 1월 제주해녀항일운동이 발생하자 배후세력으로 지목돼 5개월여 옥살이를 하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한편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는 국회도서관과 국가기록원, 언론사 등을 찾아다니며 모은 자료를 근거로 이번 신청을 포함 6차례에 걸쳐 독립운동유공자 포상신청으로 총 11명이 독립운동유공자로 건국훈포장을 추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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