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1:28 (금)
세계가 인정한 '제주 람사르습지'가 남긴 과제
세계가 인정한 '제주 람사르습지'가 남긴 과제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2.02 14:1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점]제주도, 1100고지 람사르습지 등록증 수여
김 지사 "환경가치 보존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해야"

습지는 많은 생명체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습지의 생명체는 생태계를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시켜준다.

생명체의 젖줄과도 같은 습지. 습지를 국제적으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거나 희귀성이 인정될 때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보호된다.

람사르협약은 지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국제협약이 체결되면서 이 마을의 이름을 딴 데서 유래되었는데, '람사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가 않다.

그런데 지난해 제주 한라산의 1100고지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서 세계자연유산 지정과 함께 제주인들에게 또다른 자부심과 긍지를 안겨줬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습지의 날인 2일, 제주도는 국토해양부가 환경부와 해양환경관리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기념행사에서 1100고지 람사르습지 등록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람사르 습지 등록 증서를 받은 지자체는 제주특별자치도, 서천, 고창, 부안 등 4개 지자체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지역은 12곳으로 이중 제주에만 1100고지와 함께 물영아리, 물장오리 등 3곳이 포함되어 있다.

기념행사에는 정부, 네델란드, 호주, 뉴질랜드 주한대사들과 지자체, 환경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하면서 세계자연유산을 가진 제주는 이날 다시한번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마냥 기뻐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할 때는 가치가 있을 때 인정하는 것으로, 바꿔말하면 가치가 사라지면 인정도 함께 '해제가 된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때문에 김태환 제주지사도 이날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제주세계자연유산과 다양한 생태계는 제주가 세계환경의 축소판임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이러한 제주습지와 자연의 환경가치를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제주도민 모두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것(환경보존)이 바로 세계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제주도민의 역할과 자세"라고 보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12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와도 연관해 그는 "제주환경자원의 가치 못지않게 도민의 환경의식이 높아야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며 "제주자연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도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세계가 인정한 제주의 람사르 습지. 이제 성숙한 환경의식으로 어떻게 자연을 보존해 나가야 하는데 그 숙제가 남아있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어이상실 2010-02-09 00:24:06
내 몸속에 빨강피가 흐르는데 아래분은 파란파만 흐르나 보군요.. 님 몸속에 빨강피를 다 뽑고난후 빨갱이 타령하시지요. 지금 21세기입니다.. 지겨운 빨갱이 좌빨 등 이제 그만....

좌파들의놀이터 2010-02-08 12:25:21
이명박 대통령님과 함깨 좌파습지 부수고 녹색습지 친환경 습지 만드는데 애국국민 모두 함께 합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