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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감귤, 그 시작은 1/2간벌입니다
Top 감귤, 그 시작은 1/2간벌입니다
  • 오승언
  • 승인 2010.0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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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승언 대정읍사무소 산업담당

감귤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찾는 주요 과일중의 하나이면서, 제주지역 경제를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제주지역의 여건상 제조업 중심이 2차산업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보니 그만큼 감귤을 비롯한 1차산업과 그에 따른 연관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감귤 재배농가에서부터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접점에 있는 마트 점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감귤과 연관된 일에 종사하고 있다.

감귤이 적정가격을 유지할 때 감귤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는 반면, 감귤가격이 낮으면 그 반대현상이 나타남을 우리는 지난날 이미 경험한 바 있다.

감귤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의 고급화는 필연적이다. 1/2간벌과 토양피복재배 등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여기에 감귤농업인의 열정이 더해질 때 고품질감귤이 탄생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해거리 현상으로 인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70만톤이나 예상되는 대풍작의 위기를 맞아 1/2간벌,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열매솎기 등 강력한 감산시책 추진을 통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

이는 감귤농가를 비롯한 생산자단체, 행정기관 등 온 도민이 역량을 한데 모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1/2간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 주변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한 예로 2009년 탑푸르트사업 감귤분야에서 무릉감귤생산단지가 최우수단지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동 사업에 참여한 12농가 모두가 1/2간벌 실천과 높은 이랑 및 토양피복(타이벡)재배, 방풍수 정비를 통하여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이는 바로 고소득으로 이어진 비결이라 할 수 있다.

감귤원 1/2간벌을 실시하면 무간벌시 보다 품질향상, 해거리 방지, 수세안정, 경영비절감 등의 효과가 있음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이처럼 1/2간벌은 고품질감귤 생산의 기본기술이며 시발점인 셈이다.

감귤농업인들은 자기가 재배하고 있는 감귤을 과일 그 이상의 상품으로 인식하고 정성껏 만들어야 한다.

상품은 소비자들에 의해 선택될 때 그 가치가 높아진다. 소비가가 원하는 가치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길, 그 시작은 바로 1/2간벌 실천이다. <미디어제주>

<오승언 대정읍사무소 산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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