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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방해 불구 공무원 총투표 순조롭게 진행
행자부 방해 불구 공무원 총투표 순조롭게 진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1.2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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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공무원노조 임원선거 및 민주노총 가입 총투표 실시

행정자치부가 25일 실시되는 전국공무원노조의 3대 임원선거와 민주노총 가입 총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투표방행에 노골적으로 나섰으나, 제주지역 투표는 25일 오후 2시 현재 대체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제3기 공무원노조 임원선거 및 민주노총 가입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재선)도 이날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제주도농업기술원 등 5개 지부별 투표소를 마련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행정자치부는 지난 2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번 선거를 지방공무원법에 위배되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투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시.군에 주문했다.

행자부는 특히 투표소 설치 차단 및 설치된 투표소의 봉쇄, 근무시간 중 투표행위 금지, 부서별 순회투표 행위 차단, 투표행위를 위한 연가 및 외출 불허, 투표선동행위 차단 등을 구체적으로 시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자부의 방해전략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공무원 투표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주시지부의 경우 많은 공무원들의 참여 속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선 본부장은 "정부가 이번 투표를 무산시키기 위해 강경지침을 시달했지만, 많은 공무원들의 협조 속에 투표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투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공무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이번 총투표는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많은 공무원들의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행정자치부의 방해술에 따라 투표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실시하고, 투표소를 봉쇄하면 투표소를 옮기는 등의 방법으로 투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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