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남제주군 성산읍 시흥리 해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현 모 할머니(69.남제주군 표선면)는 김모씨(40)가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 1월24일 보도]
서귀포경찰서는 24일 현 할머니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40)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50분께 자신의 승용차에 현 할머니를 태우고 남제주군 성산읍 시흥포구로 데리고 간 뒤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행 살해, 이 곳 해안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현 할머니로부터 빌린 돈 400여만원을 갚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사체부검결과와 거짓말탐지기 검사,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김씨의 범행사실이 인정됨에 따라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김씨는 범행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현 할머니는 지난 18일 오후 딸의 집에서 나온 뒤 연락이 되지않아 가출신고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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