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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해양수산 공무원의 '달라진 생각'
느림의 미학, 해양수산 공무원의 '달라진 생각'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1.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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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 꼭 필요한 것, 소외된 곳" 업무방향 선회

이종만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이 22일 언론브리핑에서 '느림의 미학'을 꺼내들며 올해 해양수산 업무의 추진방향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새해 해양수산 공무원들은 더 큰 해양 수산업과 내부로부터 역량강화를 위해 '작은 것, 꼭 필요 한 것, 소외된 곳을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어촌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것 저것 잔뜩 가지 수만 늘리는 식, 그리고 옆을 돌아볼 새 없이 속도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업무를 지양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작은 것이지만 곡 필요한 사업, 그리고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가 밝힌 새해 계획의 기조다.

구체적 사업내용을 보면 '콘테이너'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작은 어부회, 길거리 수산물판매 어선원 가족, 재정여건이 열악한 작은 어촌계, 조손가정 가장 해녀 등을 돕는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조업 중 해녀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어선 현장수리점검 지원단과 해양수산봉사단을 구성해 가동시키기로 했다.

정책을 홍보하는데 있어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홍보'를 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업인들이 알기 쉽게 하기 위해 만화와 삽화를 곁들인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했다.

누구나 해녀문화를 느낄 수 있는 테마형 해녀식당 만들기, 사계절 관광객과 어우러진 바닷가 개방, '해양수산공무원에 바란다' 소리함 설치 등도 시행하기로 했다.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서 어촌에 희망을 불어넣은 해양 수산분야의 '휴먼스토리'도 적극 발굴해 이를 사례집으로 엮어 널리 알리기로 했다.

이종만 국장은 "큰 사업에만 욕심 내지 않고, 작은 것, 꼭 필요한 것, 소외된 곳을 찾아 나서는 '감동 행정'을 펴 해양수산산업 추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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