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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처이전 백지화...'교육메카'로 전환
세종시 부처이전 백지화...'교육메카'로 전환
  • 시티신문
  • 승인 2010.0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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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정안 발표 … 삼성 등 국내외 기업 5개 유치
글로벌투자유치 지구 조성해 "리틀 제네바"로 육성

정부는 11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을 토대로 추진해온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정부 대표로 정운찬 국무총리가 발표한 수정안은 세종시를 기존 행정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의 경제도시로 전환하고 고려대와 KAIST 등의 대학교와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대기업 유치 계획을 담았다.

이날 발표된 수정안의 기업 유치 부문은 국내외 5개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LED(발광다이오드), 탄소저감기술 등 녹색산업 분야에 4조5천150억원을 투자, 2만2천994명을 고용하는 안이 담겨있다.

먼저 삼성은 세종시 165만㎡ 부지에 2조500억원을 투자, 1만5천800명을 고용하며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5개 계열사가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60만㎡, 3천44명, 1조3천270억원, 에너지분야), 웅진(66만㎡, 2천650명, 9천명, 웅진케미컬.에너지 통합연구센터), 롯데(6만6천㎡, 1천명, 1천억원, 롯데식품연구소), SSF(오스트리아 태양광제품 업체, 16만5천㎡, 500명, 1천380억원)도 세종시 입주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또 세종시와 인근 대덕, 오송, 오창 등을 연계된  330만㎡ 규모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3조5천억원을 들여 세종국제과학원을 설립하고 그 산하에 중이온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 국제과학대학원을 갖추기로 했다.

세종시에 입주할 고려대와 KAIST도 각각 100만㎡ 부지에 6천12억원과 7천700억원을 투자해 대학원과 연구기능 위주의 대학을 운영한다

고교의 경우 입주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자율형 사립고 한곳을 2012년 이전에 설치하고 "자율형+기숙형" 공립고를 최소한 한곳, 외고와 과학고, 예술고, 외국인학교 또는 국제고를 각각 한곳씩 개교할 계획이다.

정부는 세종시를 동아시아의 "리틀(little) 제네바"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투자자 유치를 통한 글로벌투자유치 지구를 조성하고교육, 과학관련 국제기구 및 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 등이 들어서는 계획도 수정안에 담았다.

정부는 여론을 다각적으로 수렴한 뒤 오는 4월 국회에서 수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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