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지사,"너무 억울...진실 꼭 밝힐 것"
우근민 전 지사,"너무 억울...진실 꼭 밝힐 것"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1.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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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제주온천 뇌물의혹 사건 우 전지사 3차 소환조사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의혹만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이 17일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를 소환,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가운데 우 전지사는"너무 억울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2시 검찰에 소환된 우 전지사는 6시간30분간의 조사를 끝내고 검찰문을 나서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지검은 이날 뇌물수수 의혹를 받고 있는 우 전 지사에 대해 이 사건과 관련 이미 구속기소된 온천개발사업조합 정모 조합장(48)으로부터 로비자금을 건네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집중추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 전지사는 지난 1.2차 조사에서와 같이 자신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향후 검찰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 전지사는 "자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너무 억울하다"며 토로한 뒤 "죄가 있으면 달게 받겠지만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명예를 위해 꼭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우 전지사는 또 "자신은 아들에게 죄가 있으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아들이 구속된것에 대해서는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사건과 관련 지난 12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전격 구속된 우 전 지사의 아들 우 모씨(34)는 검찰 조사에서 "3억원이 아닌 500만원을 정조합장 으로부터 건네 받았으며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만 말했고,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 우씨는 "받은 돈은 선거자금으로 받았을 뿐 뇌물이라는 사실은 생각도 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뇌물공여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조합장과 조합 김모 업무이사(44.구속기소) 등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02년 5월 24일 아들 우씨를 통해 우 전 지사 측에 현금 3억원이 들어있는  담배박스를 전달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이에따라 거액의 뇌물이 우 전지사측에 건네졌는지에 대한 여부에 의혹만 더욱 증폭되고 있어 제주지검의 향후 수사결과에 도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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