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의 실질 성장률이 -2.1%로 우리나라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내 총생산(명목)은 1031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4.9%(약 48조원) 증가했다.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로는 2.4%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5.6%)보다 둔화됐다.
지역 총생산은 일정 지역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합계로 시.도별 국내총생산(GDP)의 지표가 된다.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을 시.도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이 두드러진 충남(6.3%)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경남(5.6%), 경기(3.1%), 전남(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운수업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2.1%)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역소득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9조원 규모로, 전국의 0.9%를 차지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8.5%), 전기.가스.수도업(24.2%), 공공행정(4.0%), 도소매업(1.3%) 등은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5.4%), 건설업(-12.4%)과 운수업(-7.3%)은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0.4%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산업구조(생산, 지출)에 있어서는 서비스업이 생산의 6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림어업의 비중은 증가(16.4%→17.7%)한 반면, 건설업의 비중은 전년보다 축소(9.3%→8.0%)됐다.
또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8.5%→9.0%)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운수업(6.2%→5.2%) 등의 비중은 낮아졌다.
민간소비는 지출의 6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소비지출(23.9%), 건설투자(20.5%) 비중은 20%를 상회했다.
이와함께 제주의 지역총소득은 8조3000억원 규모이며, 전국의 0.8%를 차지했다.
개인소득은 6조4000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0.5조원(7.4%) 증가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내년 지역 경제성장률의 목표를 6%로 설정했다. 일자리 5100개 조성, 실업률 2% 내외 유지, 소비자 물가 3% 내외 유지, 투자유치 20억달러, 투자실현 20억원달러의 제주경제 성장목표도 제시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이거... 제주도정 지도부가 총사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이라. 2008년에도 제주에 그렇게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했고, 이미 그때부터 각종 사업한답시고 말들이 많지 않았던가요?
2009년에 관광이 이렇게 좋아도, 큰기대를 못하겠네요. 앞으로 전망이 전혀 없다는얘기인데...